미중 무역협상과 트럼프식 전략

오늘 아침부터 환율이 요동쳤습니다.

그동안 순항하던 미중 무역협상이 협상에서 전쟁으로 번지는 발언을 트럼프가 했기 때문입니다.

쉬는 날 아침부터 달러는 갭 상승했고 지금도 강세가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트럼프는 다가오는 10일 중국산 제품 2000억달러 규모에 기존 10%----->25%로 올릴 계획이라고 언급했고

남은 3250억 달러도 25%의 관세를 조만간 책정할거란 발언을 해서 외환시장을 놀라게 했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긍정적이던 협상과는 너무 다른 모습인데요

이유는 중국의 지지부진한 협상태도와 시간 끌기에 트럼프가 뿔이 난 모양입니다.

 

일단 그래프 2개를 보겠습니다.

 

뉴질랜드/달러입니다.

갭하락했다가 조금 메꾸고 다시 하락하는 모습입니다.

달러에 대한 매수가 상당히 강합니다.

오늘은 불확실성에 대해 얘기를 많이 할 거 같은데

G1과 G2 경제대국의 마찰은 곧

전 세계사 불확실성으로 들어간다는 얘기입니다.

달러는 이 불협화음의 당사자임에도

유리한 협상 위치과 안전통화라는 인식으로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엔화입니다.

전통적으로 엔과 프랑은 안전통화입니다.

불안정 한때는 보통 엔의 매수세가 강해 집다.

그래프를 보시면 달러에 비해 엔의 방향이 강합니다.

미중 무역협상이 난항에 직면했다는 시그널이 되겠죠

 

다음은 금입니다.

가장 안전한 금은 이런 상황에서 늘 빛이 납니다.

달러 대비 상승하는 그래프를 만들고 있습니다.

 

그 밖에도 위안화를 보자면 달러 대비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의 협상 수위가 거세지면 보통 위안은 꼬리를 내리듯 강해집니다.

마치 미국의 눈치를 보거나 비위를 맞추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도 위안이 달러 대비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 외 달러는 다른 통화보다 강한 모습입니다.

 

아마도 이런 돌발적인 트럼프의 행보는 그의 협상전략이자 대중 압박으로 분석이 됩니다.

결과적으로 그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한 트럼프식 외교입니다.

 

미중 무역협상이 막바지에 이르자 조금 더 미국의 이점을 얻기 위해 으름장을 놓는 거죠

 

그럼 중국은 어떤 대응을 할까요?

3가지로 대응할 것 같습니다.

 

1. 미국에 대한 강력한 대응( 사실상 불가능하지 않을까 합니다. 어쨌든 무역협상의 결렬로 피해를 입는 쪽은 중국이 더 크기 때문입니다.)

 

2. 미국에 항복하고 미국의 요구를 그대로 따른다.(자존심이 강한 중국인 특성상 시진핑의 마음은 굴뚝같겠지만 자신의 정치적인 입지과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선 미국에게 끌려다니는 모습은 보이기 싫겠죠)

 

3. 대외로 미국에 강하게 대응하는 모습 늘 보이겠지만 결국은 미국의 요구를 따라준다.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리더십과 실리를 동시에 취할 수 있으니까요)

 

그럼 앞으로 미국과 중국이 어떤 식으로 실마리를 풀어갈지 지켜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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